|서울역맛집| 연탄불에 구워주는 인생 닭꼬치 '호수집'

오랜만에 KTX를 타고 지역에 다녀왔던 날,
서울역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려고 맛집을 열심히 검색했어요
그러다 문득 생각난 닭꼬치 맛집!!
인생 닭꼬치, 아주 훌륭한 닭볶음탕을 먹을 수 있는 호수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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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집

-(주소) 서울 중구 청파로 443
-(영업시간) 월~토 11:30~21:50 (일요일 휴무), 14:00~17:00 브레이크 타임
-(주차)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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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외부 / 웨이팅

호수집은 서울역에서 걸어서 10분~15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제가 도착했던 시간은 저녁 7시 갓 넘었을 때인데 손님으로 내부가 가득차 있었고 웨이팅 인원도 있더라고요
너무 추운 날씨여서 잠시 고민했지만 오랜만에 인생 닭꼬치를 영접하고 싶어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다보니 친절하게도 바깥에 전기 난로와 담요도 준비돼 있었어요
그래 까짓꺼 얼어죽진 않겠지 라는 생각으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행히 손님들이 먹고 우르르 빠지는 시간대였는지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아싸~

내부는 전형적인 노포에요
정겨운 느낌 ㅎㅎㅎ
많은 분들이 옹기종기 앉아서 맛있게 음식과 술을 드시고 있었어요

메뉴 / 음식

닭볶음탕(닭도리탕), 닭꼬치, 오삼불고기, 오징어불고기를 팔고 있는데
사실 모든 손님들이 먹는 음식은 닭볶음탕+닭꼬치에요
몇 번 이 곳을 방문할 때마다 오삼불고기와 오징어불고기를 드시는 분은 한 번도 못 본 것 같아요
당연히 저도 오늘 닭볶음탕 소(19000원), 닭꼬치 4개(개당 2200원)를 시켰습니다!

밑반찬은 아주 간소해요
김치 2종류 ㅎㅎ 파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주인공 등장!
버섯, 깻잎, 양배추 등이 듬뿍 들어가 있네요
깻잎이 특히 많아서 향긋했어요
깻잎 사랑해 💗 😘 ❤️

보글 보글 보글~
국물은 맵칼인데 깻잎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깔끔했어요
국물 한 숟갈 먹고 홀린듯 소주 한 병 주문했습니다
이 국물에 소주 안 마시면 반칙이지!!
감자도 듬뿍, 고기도 듬뿍, 제가 사랑하는 떡도 들어 있어서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등장했습니다
닭꼬치는 1인당 최대 2개까지만 주문할 수 있어요 리미티드 에디션임 ㅠㅠ
그래서 각 테이블마다 무조건 인당 2개씩 시키더라고요
가게문 바로 앞에서 연탄불로 직화구이를 해주십니다
닭꼬치는 식으면 맛없으니 나오자마자 먹으라고 조언?도 해주셨어요 ㅎㅎ

꼬치 하나의 크기가 꽤 두툼하고 큰 편입니다
2200원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아요
다만 뼈째로 구워서 나오는 닭꼬치여서 먹을때 조심해야해요
생각없이 씹었는데 뼈 부분이면 이빨 나갈 수도 있...

맛은 뭐...말해 뭐해 ㅎㅎㅎ
직화라 그런지 불향과 풍미가 있고
달큰하면서도 적당한 맵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겉부분은 촉촉하고 속부분 역시 퍽퍽이 아니라 부드럽습니다
칭찬하자면 정말 끝도 없어요
꼭 드셔보세요
인당 2개씩 꼭 시켜서 먹어보기!!
결국 이날 소주 2병까고 2차 술자리까지 간건 안비밀...

오늘의 결론

-소주를 부르는 마성의 닭볶음탕
-직화구이 닭꼬치는 누가 먹어도 인생 닭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