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맛집| 초보도 매니아도 즐기는 평냉 성지 '을밀대' 주차팁, 양많이 가격

평양 냉면 다들 좋아하시나요?
처음에는 슴슴한 맛 때문에 에이 이게 뭐야! 싶다가도 집에 가선 슴슴한 맛 덕분에 두고 두고 생각나는 맛!
어릴 때 가장 처음 평냉을 접한 곳이 바로 을밀대였는데요
오랜만에 을밀대 본점으로 평냉 뽀개기하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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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밀대 본점

-(주소) 서울 마포구 숭문길 24
-(영업시간) 월~일 11:00~22:00
-(전화번호) 02-717-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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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보슬 보슬 내리는 주말 점심에 을밀대를 찾았어요
대흥역 2번출구로 나오셔서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을밀대를 찾을 수 있는데요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간판이 먼저 반겨주네요 ㅎㅎ

을밀대는 이미 많은 평냉 매니아들에게 꼭 한번 가봐야하는 평냉 성지로 유명한 곳이죠?
그리고 초보자들이 평냉의 매력을 알게되는 입문 맛집으로도 유명해요
저도 평냉을 을밀대에서 시작했답니다 ㅎ

주차는 가게에 붙어있는대로 가게 인근 한진빌딩에서 하시고 가게에 말씀하시면 된다고 하네요
그것도 모르고 주변에 있는 소금나루 도서관 마포공영주차장에 차를 댔어요ㅠ
하지만 공영주차장에 대셔도 주차비가 저렴하니 큰 부담은 되지 않으실거에요~

겨울인데도 인기가 많아 자리가 꽉꽉 차있더라고요
바로 옆골목 안으로 들어가서 방에 앉으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골목 들어가자마자 짠 하고 나타나는 또 다른 을밀대 간판!
뭔가 더 고풍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좋아!' 외치며 안으로 들어갔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좁은 복도 양쪽으로 방들이 주르륵 있어요
예전 예전에 왔을 때는 엄청 낡은 노포 느낌이었는데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하신 것 같아요

복도 양쪽으로는 이렇게 을밀대를 사랑하는 유명인들의 사인들이 소중하게 액자로 걸려 있더라고요
곳곳에서 이곳이 얼마나 오랜 기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왔는지 알 수 있었어요 ❤️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들어간 방은 4인이 앉을 수 있는 크기의 테이블이 3개가 놓여있는 공간이었어요
방바닥은 따뜻하고 공간은 포근해서 방을 보자마자부터 기분이 살랑 살랑~

메뉴판은 벽에 붙어있어요
물냉면(13000원) 2개와 수육 소(35000원)를 시켰습니다

여기서 꿀팁 하나!
사리 가격이 7000원인데요 많이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사리를 굳이 추가 하지 마시고
처음에 시키실 때 '물냉면 양많이'로 달라고 하시면 된답니다
그럼 추가금액 없이 일반 물냉면과 동일한 가격 13000원에 훨씬 더 많은 양의 냉면을 드실 수 있어요

온육수부터 세팅이 됐습니다
평냉집에서 육수 혹은 면수가 제공되잖아요?
저는 면수보단 육수파여서 을밀대 육수가 너무 반가웠어요 ㅎ
따뜻하고 적당히 간이 돼있는 육수를 호로록 마시면서 음식을 기다려봅니다

냉면에 앞서 나온 수육!
차돌양지가 얇게 썰려서 삶아 나왔어요
촉촉한 윤기 느껴지시나요?

맛있는건 좀 더 가까이에서 한 번 더 보기 ㅎ
촉촉 야들야들 쫄깃쫄깃

수육 한 점과 그 아래 깔린 파채를 같이 잡아서 소스에 콕 찍어 먹었습니다
부드러운 고기와 아삭한 파채, 짭쪼름한 소스까지 삼위일체네요

오늘의 주인공 평냉도 나왔어요
얼음을 뺀 거냉으로 시키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냥도 맛있어서 주시는 그대로 받았습니다
처음 냉면 받자마자 그릇을 들고 국물부터 마시는거 진리인거 아시죠?

후루룩 국물 영접하고 면을 집어 먹었어요
면이 통통하고 고소해서 딱 제 취향 ㅎㅎ
고명으로 올라가있는 무에도 싸먹어 보고 두툼한 고기에도 또 싸먹어보고 ㅎㅎ
양껏 완냉했습니다~

[오늘의 결론]
*평냉 시작은 을밀대에서
*여름 오기 전에 줄서지 말고 편하게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