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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맛집

추위/해장엔 무조건 국물! 여의도 전골맛집 '부흥동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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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이 베어지는 듯한 추위가 매일 이어지고 있어요ㅠ 🥶
너무 추운 겨울날 뜨끈한 국물 한 모금 하면 식도에서부터 온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 다들 아시죠?
전날 술자리 해장도 할겸 동태탕 먹으러 여의도로 출동했습니다!


부흥동태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34 오륜빌딩 3층
-(영업시간) 월~금 09:00~22:00 / 토 11:00~15:00 / 일 정기휴무
-(주차) 건물 지하 주차 가능


부흥동태는 여의도 오륜빌딩에 있어요
사실 이날 화목순대국을 먹으러 여의도에 왔는데 주말에도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도저히 이 추위를 뚫고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동태탕으로 급선회했습니다.
화목순대국 원래도 인기가 많았지만 성시경님의 '먹을텐데'에 나온 다음부터 아예 가기 힘든 곳이 되었어요ㅠㅠ
내 최애 순대국 안녕ㅠㅠ

 

부흥동태는 이전부터 가보고 싶어서 저장해놓은 곳이라 '오히려 좋아!' 외치면서 오륜빌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리자마자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유구한 역사가 느껴지는 간판이 눈 앞에 보여요
평일에는 아주 기이이이인 줄이 늘어서 있는 직장인 원픽 맛집이지만 주말이라 다행히 자리가 많이 남아 있더라고요
이런게 바로 전화위복 ㅎㅎ

 

내부는 오래됐지만 정갈하고 깔끔해요
제가 들어갔을 때 3대로 구성된 가족이 동태전골을 드시고 계셨는데 아이가 끊임없이 "엄마 너무 맛있어요"라고 하더라고요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입맛을 모두 잡은 것 같아요 ㅎ


칠판?에 메뉴가 써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동태탕(10000원)과 동태전골(13000원) 중에 고민했는데 지글지글 끓여먹고 싶어서 동태전골을 시켰습니다.
알곤이 추가(15000원)도 고민하다가 전골 양을 보고 결정하려고 잠시 참았어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동태전골 ㅎㅎ
큼지막한 동태 토막들과 알, 곤이가 잔뜩 있어어 굳이 알곤이 추가를 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반찬은 콩나물 무침, 무말랭이 무침, 깍두기 3종류가 나옵니다.


보글보글 끊고있는 동태전골 ㅎㅎ
다시 봐도 침 꼴깍
무, 콩나물 등을 우려낸 국물에 전남 진안의 태양초 고춧가루를 써서 맛을 낸다고 하시네요
국물 한 숟갈 먹는 순간 칼칼하고 감칠맛까지 너무 맛있었어요
해장하러 간 곳인데 새로운 소주를 부르는 그 국물맛 다들 아시죠?


동태랑 알, 곤이, 두부, 콩나물까지 아낌없이 국자로 한가득 퍼서 담아봤습니다.
부흥동태는 식객허영만의 백반기행, 맛있는 녀석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나왔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식객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던 식당들은 의심없이 믿습니다!!


전골에 빠질 수 없는 한 가지가 더 있죠
바로 면사리!!
허겁지겁 먹다가 사장님께 라면사리(2000원)를 부탁드렸습니다.
부흥동태는 물에 데쳐 기름기를 뺀 라면사리를 주시기 때문에 국물 맛 변함없이 끝까지 즐길 수 있어요
밥 한공기 완공에 전골 싹싹 비우고 라면까지 모두 먹고 만족스럽게 배 두드릴 때의 기분이란 ㅎㅎ


맛있게 먹고 나왔는데 여의도 노상 주차장에 1시간 주차한 비용이 6000원이나 나왔어요ㅠㅠ
여의도 주차비 왜 이럼?...

처음에 화목순대국 가려고 노상 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주차비가 이럴줄 알았으면 부흥동태 건물 주차장에 댈걸 그랬어요 ㅠㅠ
아 그리고!! 건물 지하 주차 가능한걸로 알고는 있는데 평일엔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노상 주차장에 대야할 수도 있어요)

<오늘의 결론>
*추운 날, 해장 필요한 날 두말할 것 없이 최고의 한끼 보장
*국물 맛이 해장도 해주는데 동시에 술도 땡기게 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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