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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여행

[미국여행] 미국 힙을 느끼고 싶다면? 애틀랜타 '폰즈시티마켓' & '벨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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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의 애틀랜타는 최근 도시 자체도 성장하고 한국인들의 유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곳이에요!

조지아주엔 한국 기업들의 공장도 여럿 있어서 그런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애틀랜타가 한국에서 유명한 미국 여행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세상 힙한 스팟들이 곳곳에 있기에!!!

그 중 인기 있는 곳들을 방문해봤습니다~

 

폰즈 시티 마켓 (Ponce City Market)

폰즈 시티 마켓은 식음료부터 의류, 생활용품 등까지 한 공간에서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이에요

공장을 개조해서 그런지 일반 쇼핑몰과 달리 더 특이하고 개성 넘치는 모습이랍니다

1~3층, 그리고 루프탑으로 구성돼 있는데 1층엔 나이키부터 룰루레몬, 올버즈 등 익숙한 브랜드들과 식음료 매장들이 주로 있고

2층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이나 특이한 소품샵 등이 있어요

3층은 애틀랜타의 성공한 공공 프로젝트인 벨트라인과 연결돼있어요!

그리고 가장 꼭대기인 루프는 따로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할 수 있답니다

 

건물 내외부에 주차 공간이 있긴 한데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여기 주차비는 무조건 선불!! 이에요 

폰즈 시티 마켓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애틀랜타 주차는 선불인 것 같더라고요

왜이렇게 불편한 시스템인지 이해가 1도 안 가는 1인...이지만 미국에 왔으니 미국 방법을 따라야겠죠?

주차를 하면 곳곳에 붙어 있는 QR 코드를 스캔한 뒤 몇 시간 머무를지 선택 후 비용을 지급하는 시스템이에요

1시간 3달러 / 2시간 5달러 / 3시간 7달러 였는데 저는 넉넉 잡고 3시간을 선택했습니다.

세금 포함해서 최종 7.6 달러를 애플페이로 결제했어요.

더 오래 있게 되면 여기에서 제공해주는 웹페이지에 들어가서 나중에 시장 연장을 하면 되지만

선결제 시간보다 적게 있더라도 돈을 환불해주진 않더라고요

 

여기서 팁을 추가하자면,

1.맞은편 스타벅스와 티제이맥스 등이 있는 건물은 무료주차가 되지만 거기에 주차한 뒤 폰즈 시티 마켓에 잠깐이라도 다녀오면 귀신 같이 알아내고 벌금을 부과합니다. 차 바퀴를 못 움직이게 묶어 놓기 때문에 꼼짝 없이 돈을 지불할 수밖에 없어요. 벌금이 70달러인가 75달러나 되니까 폰즈 시티 마켓에 한 번이라도 방문하신다면 괜히 무료 주차에 혹하지 말고 폰즈 시티 마켓 건물에 유료 주차하는 것이 마음 편함

 

2.폰즈 시티 마켓 예상 거주 시간보다 모자라게 선택하는 것이 낫더라고요. 예를 들면 저는 2~3시간 정도 있게 될 것 같아서 넉넉잡고 3시간 7.6달러를 선결제 했는데 실제 제 카드에서 나간 금액은 13.6달러였어요. 분노의 항의 이메일을 보내니까 시간 연장할 가능성을 고려해 실제보다 더 많은 금액을 일단 선결제하고 실제 3시간 미만으로 있었으면 차액 (13.6달러 - 7.6달러)을 돌려주는 시스템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음을 진정시키고 2시간 정도 둘러본 뒤 나왔지만...오버차징 된 제 돈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미국은 뭐든 느리니까 일단 기다려보려고요!) 

저처럼 괜히 오버차징에 마음 아파하지 말고 2시간 있을 것 같으면 1시간으로, 3시간 있을 것 같으면 2시간으로 일단 선결제한 뒤 나중에 시간 연장을 하는게 마음 편하답니다

 

일단 내부는 폐공장을 리노베이션한 건물이라 그런지 뭔가 감성 그득하고요 

방문한 애틀랜타 시민들도 이 곳을 단순한 쇼핑몰이라기보다는 쉼터, 공공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맥북으로 작업을 하시는 분, 버거를 먹으면서 음악을 들으시는 분 등등 곳곳에서 자유롭게 이 곳 분위기를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어요

2층에 예쁜 샵들이 많으니까 여기에서 먼저 취향에 맞게 여기저기 구경하는걸 추천 추천!!

 

1층 내부엔 여러 식음료 가게들이 있었어요

그 중 한국인 눈에 가장 먼저 띄는건 단연 '우산바'!!!

소주도 팔고 핫도그 등 여러 음식들도 파는 곳이더라고요 규모가 꽤 커서 놀랐어요 들어보니 인기도 많대요!!

하지만 한국인인 저는 굳이 핫도그를 만원 이상 금액으로 먹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구경만 하고 일단 물러났습니다 ㅎㅎ

 

자세히 보면 볼수록 눈 돌아가는 예쁜 그릇도 팔고 옷도 팔고 소품도 팔아서 지갑이 자연스럽게 열리게 됩니다 ㅎㅎㅎ

그 중에서 꼭 한 군데 추천하자면 1층에 있는 '슈가부&코 (Sugarboo & Co)' 가게에요!!

조지아 특징들이 다 새겨져 있는 저 컵은 정말 정말 사고 싶었는데 가방 무게를 더 늘리기가 힘들어서 다음에 혹시 방문했을 때도 있으면 사기로 나 홀로 마음 먹고 내려놨습니다 ㅠㅠ

저 가게엔 세상 예쁜 소품들이 잔뜩 있어요 다만 너무 예쁜데 어디에 써야 할지 잘 모르는 소품들도 있답니다.

이런데 돈 쓰는게 또 여행의 재미 아니겠어요?? (내 지갑 눈 감아 ㅠ)

 

 

벨트라인 (BeltLine)

 

폰즈 시티 마켓에 가셨다면 벨트라인도 당연히 함께 방문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벨트라인은 애틀랜타의 엄청난 도심 공공 재개발 프로젝트에요

2006년부터 시작해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데 도시를 순환하는 산책로를 만드는 프로젝트랍니다.

폰즈 시티 마켓 3층으로 올라가면 벨트 라인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연결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들락 날락할 수 있어요

 

왼쪽으로 들어가면 폰즈 시티 마켓 - 오른쪽으로 나가면 벨트라인!

이 사이를 이어주는 브릿지 곳곳엔 시민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는 벤치들이 있답니다.

뜨거운 애틀랜타 햇살을 피해 잠시 그늘 속 벤치에 앉아서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여행의 재미~

 

벨트라인은 애틀랜타 시민들에게 정말 사랑받는 산책로에요

저는 주말 오전에 이 곳을 방문했는데요 

아이들과 산책하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단체로 요가하는 사람들, 흥겹게 춤을 추는 사람들 등등 여러 사람들이 정말 다양한 활동을 즐기더라고요

자전거, 인라인 등을 탈 수 있도록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초록 초록 공원들과도 잘 연결되어 있어서 도심 속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답니다.

저도 벨트라인을 따라서 1시간 정도 산책을 했는데 중간 중간 눈을 마주친 시민들과 미소 지으며 인사 나누는 것만으로도 살짝 힐링이 되더라고요

 

애틀랜타는 뉴욕이나 LA 등 처럼 엄청 화려한 볼거리가 있지는 않지만 공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람과 자연, 지역이 공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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