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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여행

[미국여행]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떠오르는 새우 맛집 '부바검프(Bubba G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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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감명 깊게 본 영화 하나씩은 다들 가지고 있죠? 

저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예전에 몇 번이고 본 기억이 있는데요 포레스트의 나라 미국에 온 김에 포레스트의 발자취가 담긴 지역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답니다.

그 전에 미국에서 포레스트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 바로 '부바검프 쉬림프 컴퍼니(Bubba Gump Shrimp Co.)'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이랍니다.

포레스트가 베트남 파병을 갔을 때 절친했던 부바와 함께 나중에 새우잡이를 하자고 이야기하잖아요? 비록 부바는 전쟁으로 인해 미국에 다시 돌아오지 못했지만 포레스트가 그 뜻을 이어받아 새우잡이 배를 사고 사업에 크게 성공하게 되는 내용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대요

미국에 수십 개 체인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제가 방문한 지점은 미국 테네시 주 개틀린버그에 있는 부바검프였어요

 

부바검프 건물 문 앞에 가면 한 켠에 벤치와 낡은 운동화 모형이 놓여 있어요 

벤츠에 앉아서 옆 자리 사람에게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놓던 포레스트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고요

식당을 방문한 많은 분들이 저 운동화 뒷 부분에 발을 맞춰 대고 앉아서 포레스트처럼 기념 촬영을 했어요 

저도 사진 한 방 찍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들면서 조금 부끄러워져서 빈 의자만 호다닥 찍고 안으로 들어갔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온통 포레스트로 가득차 있었어요!

벤츠에 앉아있는 포레스트 사진부터 풋볼 공을 들고 열심히 내달리는 포레스트 모습까지! 

포레스트 검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행복해할만한 인테리어였어요 

저도 여기저기 요리조리 살펴보면서 영화를 다시 곱씹어보는 즐거움을 만끽했답니다

 

재밌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테이블마다 있는 이 표지판?이었어요

영화 속 명대사인 '런 포레스트 런'이 쓰여져 있고 반대편으로 돌리면 '스탑 포레스트 스탑'이 적혀 있었어요

사람들한테 들어보니 저 표지를 '스탑 포레스트 스탑'쪽으로 돌려 놓으면 종업원 분이 테이블에 와서 주문을 받거나 더 필요한게 있는지 물어보고 / '런 포레스트 런'으로 돌려 놓으면 그냥 지나친다고 하던데...

저희 테이블은 끊임없이 수시로 종업원 분이 오셔서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음료 리필 필요한지, 남은 음식 포장 필요한지 등등을 물어보시더라고요 

덕분에 저 표지판의 활용도를 알 수는 없게 됐지만 종업원 분이 친절하신 것만으로도 만족 만족 ㅎㅎ

 

이제 음식을 시켜야겠죠??

새우 전문점 답게 다양한 새우 요리들이 있어요 이외에도 해산물 중심으로 여러 메뉴들이 있더라고요

메뉴가 너무 많고 죄다 영어다보니 파악하는데만 한참 걸렸던 ㅠㅠ

가장 인기 많은 메뉴는 '쉬림퍼스 헤븐(shrimper's heaven)'이라는 얘기를 듣고 일단 그걸 하나 시켰고요

튀김을 먹다 보면 중간에 느끼할 것 같아 치킨 샐러드도 시켰답니다

물론 맥주도요!

 

 

가장 먼저 나온 맥주~

한국에선 버드와이저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미국에서 먹는 버드와이저는 왜이렇게 맛있는거죠?

미국에서 생산한 미국 맥주라서 좀 더 맛있는건가요? 아니면 그저 제가 목이 말랐던 걸까요?

어쨌든 벌컥 벌컥 만족스럽게 들이켰답니다

 

이제 주인공 들어오시고요~

쉬림퍼스 헤븐은 프라이드 쉬림프 + 코코넛 쉬림프 + 덴뿌라 쉬림프 + 감자튀김으로 구성돼있었어요

소스도 짭쪼름, 달콤, 칠리 세 가지여서 원하는 대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맛은 음... 튀김 맛있는건 말해 뭐해~

개인적인 원픽은 코코넛 쉬림프였답니다. 달콤짭짤 단짠의 맛이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덴뿌라 쉬림프는 좀 아쉬웠어요 한국 학교 앞 떡볶이집에서 사먹는 튀김의 바삭함을 따라오려면 더 노력해야 할 듯 싶네요 ㅋㅋㅋ

 

좋아하는 영화 감성을 느끼면서 맛있는 새우를 먹고 싶다면 부바검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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