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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맛집

1인당 12만원 특별한 미식 경험 여의도 가이세키 오마카세 '이로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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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스시 오마카세 가게들이 여기 저기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도 스시 오마카세 참 좋아하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방문한 곳은 다양한 일식 연회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오마케서 맛집 이랍니다~
요리 하나 하나가 정성이 느껴지고 처음 보는 것들이어서 새로운 미식 세계를 경험하는 느낌이었어요


-(위치) 서울 영등포구여의대방로69길 28 2층
-(영업시간) 화~토 18:00~22:00 (일~월 정기휴무)



가게 모습

이로도리는 오래된 건물 2층에 있어서 처음에 "여기가 진짜 맞나?" 생각하며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2층 가게 문 앞 부터 이로도리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가운데 음식을 준비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바 자리가 9~10석 정도 마련돼 있어요
일본 고급 오마카세 가게에 온듯 인테리어 하나 하나가 아름다웠습니다


콜키지 3만원을 지불하고 마시고 싶은 술을 가져와도 되고
사장님께 음식과 어울리는 주류 페어링을 부탁드려도 된답니다
술을 좋아하는 저는 와인도 가져가고 가게에서 추천하는 사케도 시켜 마셨어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잔 수십개를 보여주시며 직접 원하는 술잔을 고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저는 못난이 술잔 픽!!

메뉴, 음식

이로도리는 인당 12만원의 코스 요리가 나와요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할 때 인당 10만원의 예약금이 있답니다
요건 물론 식당에 오면 자동 환불되는 금액이에요~

음식은 그 때 그 때 제철 식재료로 거의 매달 코스 구성을 변동해가며 만드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날 제가 먹은 첫 번째 음식은 성게알과 바다포도가 듬뿍 올려져 있는 완두콩 스프였어요
처음 먹어보는 조합인데다 바다포도는 완전 처음 접한 식재료여서 궁금증을 안고 숟가락을 들었습니다
성게알의 양이 엄청나서 완두콩 스프와 함께 눅진하고 크리미한 맛이 났어요


오밀조밀한 일본 정원을 보는 듯한 두 번째 음식이에요
단풍나무 잎으로 장식이 되어 있고
성게알 소스 안에 관자가 폭 담겨 있어요
바삭바삭 튀김?은 실치라고 하시덜고요
그리고 물고기 모양으로 돌돌 감겨 있는 알록 달록한 실을 풀면?


짠~
도미 스시가 나오더라고요
먹는 재미에 더해 보는 재미까지 높인 구성이었어요


세 번째 음식은 벤자리돔 회가 나왔어요
회 옆에 있는건 말린 미역인데 짭쪼름해서 회와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이더라고요


슬슬 배불러 오는 와중에 우럭 맑은 국물이 나왔습니다
우럭살이 엄청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통통한 살점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완전 처음보는 음식이었는데 찹쌀밥을 감태가 폭 싸고 있는 모습의 요리였어요
이로도리가 자랑하는 다시물이 자작하게 들어있어서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딱 좋더라고요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는, 장어 요리입니다 ㅋㅋ
여기에서도 이로도리만의 특색이 드러났는데 셰프님이 직접 만드신 마요네즈 소스가 위에 뿌려져 있더라고요
너무 느끼하지 않고 적당한 감칠맛이 딱이었어요


너무 배불러서 더 이상 못 먹겠어!! 싶을 때 마지막 음식이 나온답니다
바로 솥밥~
이날은 제철 꼴뚜기가 가득 들어있누 솥밥이었어요
정말 목까지 차오른 줄 알았는데 맛있는 음식을 보니 결국 또 먹게 되더라고요 😉


이제 남은건 디저트!
사쿠라모찌가 나왔어요~
찹쌀모찌를 벚꽃잎🌸이 감싸안고 있더라고요
모찌 안에는 단팥소가 들어 있었어요
태어나서 벚꽃잎🌸 을 처음 먹어본 아주 특별한 경험 ❤️
함께 곁들인 차는 보이차입니다
모찌의 단맛을 적절하게 잡아주더라고요

가격이 비싸서 다음에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특별하고 행복한 미식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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