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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여행

[발리여행] 거북이와 함께 수영 성공!! '길리T' 스노클링 포인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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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리여행의 핵심 오브 핵심!
거북이와 수영하기!! 🐢 🐢
길리 트라왕안 섬(길리T섬)은 얕은 해안가에 거북이들이 수초를 먹으러 오기 때문에 쉽게 거북이를 볼 수 있어요
저도 3박 4일 길리에 머무는 동안 매일 거북이를 졸졸 쫓아다니며 수영하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거북아 내가 또 갈게 우리 다시 만나자ㅠㅠ


해변가 스노클링


길리섬 거북이 포인트는 섬 북동쪽 해안가에요
지도에서 파란색으로 칠한 부분은 거진 다 거북이를 볼 수 있어요
제가 3박4일동안 아주 드넓게 저 부분을 다 수영하면서 거북이를 찾아다녀봤는데요
저 파란라인에 있는 해안가 어디든 자리 잡고 수영해도 거북이는 나오더라고요 ㅋㅋ
다만 위쪽으로 갈수록 산호가 많아서 자칫 긁혀서 다칠 수 있으니 아쿠아슈즈를 꼭 착용해야하고
아래쪽 해안가는 모래사장이어서 부드럽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바닷물 속에 모래가 일어서 시야가 뿌옇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첫째날 도착하자마자 자리 잡은 해안가 ㅋ
북쪽 끝으로 가봤어요
라 뭄바(La Moomba Bar)를 지도에 찍고 레스토랑 바로 직전, 파란 썬베드들이 있는 곳이에요
길리는 '매직 머쉬룸'이라는 마약? 종류를 곳곳에서 팔아서 조심해야하는데 이곳은 머쉬룸을 전혀 먼저 권하지 않고 쥬스 가격도 엄청 저렴하고 친절해서 마음에 쏙~
한 잔에 15k(약 1200원)였던 수박쥬스를 시키면 하루종일 빈백 자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쥬스 시키고 앉은 귀여운 자리 :)
다들 거북이를 찾으러 오는걸 잘 아셔서 그런지 거북이 못찾으면 직접 찾아서 어디있는지 알려주시겠다고 한 친절한 주인분 ㅋㅋ


거북이가 당연히 주 목적이었지만 쥬스마시면서 느긋하게 풍경만 바라봐도 진짜 파라다이스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당연히 거북이를 봤습니다
쏴리 질러어어어어 😆
제 허리 정도까지 높이의 얕은 바다였는데 거북이가 정말 발 밑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수초를 먹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은 신비롭고 우아했어요
그저 감동 감동
아, 거북이는 절대 만지면 안됩니다
우리 거북이 스트레스 받아요ㅠㅠ
그리고 거북이 등껍질엔 다양한 미생물이 있어서 사람을 위해서도 만지지 않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소중한 거북이 옆에서 바라만 봐야해요 🐢


냠냠 맛있게 밥먹는 거북이
맛있게 먹어~~~
이외에도 물 위로 빼꼼히 고개 내밀고 숨쉬는 거북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거북이 등등
여러 거북이들을 봤어요
여러 마리를 봐도 봐도 매번 신기한 이 기분 짜릿해 새로워 😝

제가 자리잡고 있던 바 주인 아저씨 왈,
오전 9~10시쯤이 바닷물이 많고 물이 맑아서 거북이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다음날 조식을 먹고 곧장 오전 9시반에 바닷가로 갔더니 거북이들을 더 쉽게 만날 수 있었어요


프라이빗 스노클링

해안가에서 스노클링하며 거북이를 보는 것도 행복하지만 조금 더 깊은 바다로 나가보고 싶어서 프라이빗 스노클링을 하기로 했어요


길리에서 제가 묵었던 '빌라네로'에서도 스노클링 예약을 주선해주는데요
바깥 가격과 비교해보고 결정하려고 일단 설명만 들어놨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찾아본 결과,
4명 4시간 고프로 촬영 포함 프라이빗 스노클링 가격이 1200k(약 10만 6000원)로 숙소 주선 가격보다 저렴하더라고요
참고, 4명 2시간 기준은 700k 였답니다
저녁에 예약하고 다음날 오전 11시에 출발하기로 했답니다


제가 예약한 곳은 블루스타 였는데요
여기 말고도 곳곳에 예약업체들이 많으니 가격흥정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곳으로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원래 흥정을 잘 못하고 거절도 잘 못해서 처음 가격 물어본 곳에서 적당히 가격 네고하고 결정 😂
그래도 고프로로 열정적으로 사진 찍어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셔서 완전 만족했어요 ㅋㅋ


각자 발 사이즈에 맞는 오리발을 고른 뒤 배를 타고 바다로 출발 했습니다~
뱃머리에 앉은 분이 4시간동안 함께 스노클링하며 도움주신 분인데 수영을 너무 잘하셔서 완전 리스펙 👍
낮에는 이렇게 스노클링 투어를 하시고 저녁엔 물고기를 잡아 파신다고 하더라고요


첫 번째 스팟은 각종 산호와 다양한 종류의 어종을 볼 수 있던 곳이었어요
블루코랄, 그린 코랄 등등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을 보는 느낌 ㅋㅋ
잠영을 하지 못해서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이런 순간엔 구명조끼를 벗고 물 아래서 저도 함께 헤엄치고 싶더라고요


두 번째 스팟은 바다 아래 거대한 조형물이 있는 곳이었어요
수영을 잘하시는 분들은 사람 조형물들 가운데 부분으로 들어가서 인생샷을 남기던데
저는 둥둥떠서 위에서 내려다보는걸로 만족 ㅋㅋ


그리고 대망의 세번째 스팟은 거북이 포인트!!
깊은 바다쪽 거북이 포인트로 가니 거북이의 크기가 해안가에 비해 훨씬 크더라고요
나이도 저보다 더 많은 으르신 거북이들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곳에서 거북이와 나란히 옆에서 수영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얼마나 가슴 벅차고 경이롭던지 ㅠㅠ
제가 얼마나 저 순간을 좋아했냐면
두려움을 이겨내고 구명조끼를 벗은채 잠영을 시도하기까지 했답니다 ㅋㅋ
하지만 바다속으로 들어가지지는 않고 엉덩이가 계속 둥둥 뜨더라고요?
결국 물만 잔뜩 먹고 다시 안전한 구명조끼 품으로 피신 😅

길리에 가면 해안가든 깊은 바다속이든 거북이를 볼 수 있는데요
둘 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졌으니
꼭 전부 도전해보는걸 추천드려요
저는 잠영을 좀 배우고 길리 꼭 다시 가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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