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원픽이 바로 거북이와 수영하기! 였어요
발리섬 옆에 있는 길리 트라왕안 섬(길리T섬)은 윤식당1을 찍었던 곳이기도하고 파도가 세지 않아 해변가에서 거북이와 수영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거북이 🐢 와 스노클링이라니 무조건 고고!
배 티켓 구입
저는 우붓에 있다가 길리로 이동 계획이었는데요
이 경우 '우붓 -> 빠당베이 항구 -> 길리섬' 경로여서 항구까지 갈 차편과 항구에서 섬으로 들어갈 배편을 모두 구해야했어요
보통은 이 모든걸 '이지길리'라는 예약 대행 업체를 통해 해결하곤하는데
저는 '에카자야'라는 배 홈페이지에서 직접 프라이빗카와 배를 예약했답니다
에카자야 홈페이지 예약시 금요일에 예약하면(출발일 말고 예약일 기준임) 20% 할인 받을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자세한 예약 과정은 이전 블로글을 참고하셔서 20% 할인 꿀팁 모두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anywhereanything.tistory.com/m/37
우붓 -> 길리T섬 이동
저는 에카자야 9시 배를 예약했기 때문에 프라이빗 카가 우붓 숙소로 7시에 오기로 했어요
그래서 6시50분부터 호텔 로비에서 두근 두근 기다렸지만 오지않는 기사님ㅠㅠ
다행히 7시 20분쯤 도착하셔서 얼른 짐을 싣고 출발했답니다
알고보니 저희 호텔이 뜨갈랄랑 외곽에 있어서 다소 길 찾는데 애먹으셨다는ㅠㅠ
어쨌든 교통체증을 뚫고 기사님께서 열심히 밟아주신 덕분에 8시 45~50분 사이 아슬아슬하게 항구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항구 근처에 있는 에카자야 배 오피스에 기사님이 내려주시면 예약 바우처를 가지고 들어가야해요
그럼 바우처를 확인하고 탑승자 이름과 국적을 쓴 뒤 짐에는 길리 트라왕안에 간다는 끈을 부착하고 몸에 붙이는 스티커도 주더라고요
짐을 배로 직접 운반하는건지 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니까 짐은 직원분들이 배까지 실어주니 몸만 항구로 편하게 가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에카자야 배 오피스 바로 앞에 보이는 아주 좁은 길을 통과하면 항구가 보인답니다
정말 많은 인파가 가득차 있어서 못 찾을 가능성은 제로
항구에 도착해서 해야할 일이 있어요
그건 바로 항구세를 내는것.
1인당 10k, 한화 약 800~900원 정도?를 내면 저런 영수증을 줘요
잔돈 없다고 100k를 내버리면 안받아주니까 미리 미리 잔돈 준비해놓기 (50k는 받아주더라고요)
배를 타기전에 영수증 검사를 했다는 표식으로 살짝 종이를 찢어주니까 사긴 꼭 사야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에카자야 배 탑승~
저희는 9시 아슬아슬하게 타서 그런지 자리가 거의 없었어요ㅠ
하지만 배가 출발하면 꽤 많은 사람들이 배 위쪽 바깥 자리로 이동해서 나중엔 자리가 텅텅 비더라고요
발리에서 길리로 들어갈 때는
배가 도착하는 순서가 발리 빠당베이 항구 -> 길리 트라왕안섬 -> 다른 섬들 순이기 때문에 1시간 반 정도면 길리트라왕안에 도착할 수 있어요
배에서 짐을 내려주시면 각자 본인 짐을 잘 찾아서 섬 안으로 들어가면 된답니다
끝난 줄 알았지??
길리 들어와서도 항구세를 또 내야해요
역시 10k 내고 진짜로 길리 입성 ㅋㅋ
길리T섬 -> 사누르 이동
행복한 길리 3박4일을 마치고 다시 발리로 돌아가는 날!
저는 발리 사누르 지역에서 마지막 일정을 보내고 한국으로 떠날 계획이었어요
그러기 위해 일단 길리 숙소에서 배를 타기 위해 항구로 이동해야겠죠?
길리는 환경보호를 위해 섬 전체에 내연기관이 전혀 없어요
이동수단은 마차와 자전거, 전기바이크가 전부에요
그래서 숙소에 요청하면 전화로 마차를 불러준답니다
저는 처음에 힘들게 다니는 말이 불쌍해서ㅠ 마차를 타지 않으려고 했는데요
제가 묵는 숙소가 메인도로가 아니라 골목에 있어서 비포장도로인데다 비가 오면 물구덩이와 말똥이 뒤섞여 도저히 캐리어를 끌고 갈 수 없던 환경...
결국 마차를 불러서 항구까지 타고 갔답니다
일단 항구 도착 전에 100미터 정도 떨어진 에카자야 배 오피스에 가야해요
마차에서 오피스에 내려 티켓 바우처를 다시 제시합니다
그리고 올 때처럼 캐리어에 발리 빠당베이 항구로 간다는 의미의 띠를 채우고 빠당베이 스티커도 몸에 붙이고 ㅋㅋ
여기서 또 한 번 항구세 1인 10k를 내줍니다
결국 항구세는 길리섬 들어올 때 2번 나갈 때 1번 총 3번을 내게 되는거에요 중요 🌟
11시 에카자야 배를 예약했는데 승객들한테는 10시까지 항구에 오라고 해놓고 막상 배는 11시 20분에 온다고 하는... (결국 배는 더 늦어져서 12시에 출발함ㅠ)
배 오기 전까지 항구 바로 옆 피자집에서 음료수 마시면서 더위를 피했습니다
길리에서 나갈 때는 특히나 더 배가 늦어지는 경우가 잦으니 이후 일정 잡을 때 넉넉하게 여유롭게 잡으셔야해요
그나저나 길리 떠나려니까 날씨 유독 더 좋아보이는건 기분탓?ㅠㅠ
한참을 기다린 끝에 배가 왔고 배 앞에 쌓인 짐들은 직원분들이 배 안으로 옮겨주신답니다
길리섬으로 들어올 땐 1시간 반이 걸렸는데
다시 발리로 나갈 땐 반대로
'길리트라왕안 -> 길리 메노 -> 길리 아이르 -> 롬복 -> 발리 빠당베이항구'
순서여서 발리까지 3시간~3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잠을 자고 일어나도 바다 위 또 자고 일어나도 바다 위더라고요 😵💫
길고 긴 항해가 끝난 뒤 빠당베이 항구에 도착하면 정말 많은 인파가 뒤섞여서 난리도 아닌 진풍경이 펼쳐져요
택시기사, 클룩기사, 셔틀기사 등등이 모여서 탑승자들에게 택시? 택시? 거리며 말을 걸거든요
이 때 본인이 에카자야 배 셔틀 이라고 속이며 택시로 데려가는 기사들도 있는데요 정신줄 붙들어 매고 무조건 에카자야 오피스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에카자야 홈피에서 셔틀이 아니라 프라이빗카를 예약했기 때문에 제 담당 기사님이 애타게 항구에서 제 이름이 쓰여진 판넬을 들고 제 이름을 부르고 계시더라고요
인파를 뚫고 반갑게 손을 흔들며 만나서 제 최종 목적지인 사누르 지역으로 갈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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