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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맛집

|서울역맛집| 유럽 느낌 물씬 나는 만리단길 퓨전요리 맛집 '베리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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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뒷편에 위치한 만리재길이 요즘 핫하다고해서 출동했습니다!!
오래전엔 판자촌이 주욱 늘어서 있었다던데 어느새 높은 아파트와 서울로에 이어 각종 특색 있는 가게들까지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더라고요
요즘엔 그래서 '만리단길'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만리단길 핫한 음식점들 중에 멋진 외국 분위기 물씬 나는 맛집 '베리 키친'을 방문했습니다~


베리키친

-(위치) 서울 중구 만리재로 205
-(영업시간) 월~토 17:30~23:00 / 일 정기휴무
-(주차) 불가. 인근 손기정 체육공원 공영주차장 등 이용 필요




가게 모습

도착하자마자 석조건물을 보고 탄성부터 나왔어요
저 건물은 1900년대 근대에 지어진 석조건물인데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 자리를 지켜왔다고 하더라고요
세월에 깎이고 쓸리고 변화한 외관이 더욱 중후한 멋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유럽 어딘가 고풍스러운 건물 앞에 온 것만 같아 두근거리기 시작했어요


안으로 들어오니 또 다른 멋진 공간이 펼쳐져서 기분 up up
긴테이블, 바테이블, 원형 테이블 등 공간이 널찍하고 다양한 종류의 테이블이 있었는데요
6시반 예약에 맞춰 들어갔을 때 이미 자리가 거의 만석인 상황이라 전체 가게 내부는 찍지 못했어요ㅠ


한쪽에는 벽선반에 컵과 술병, 오브제들이 전시돼있었어요
앞쪽에 놓인 와인병은 제가 좋아하는 '마츠 와인'도 놓여있네요!
마츠는 일본어로 '기다림'이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해요
스페인 와인인데 왜 일본어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의 의미처럼 숙성 정도에 따라 청년-중년-노년의 와인으로 나뉘어져요
당연히 노년으로 갈수록 더 오랜 기다림으로 만들어진 와인이고 가격도 더 비싸답니다~
디자인은 실제 저 와이너리에서 일하시는 농부 분들을 모델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메뉴, 음식

베리키친은 메뉴도 특색있어요
전세계 지역 명칭을 요리 이름으로 활용하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음식으로 세계여행 완전 가능 ㅋㅋ
설레는 마음으로 이것 저것 (잔뜩) 시켰습니다


가장 처음 에피타이저로 시킨건 '디종'(18000원) 이름을 가진 구운배추! 였는데요
작게 잘린 베이컨과 엔초비 오일이 뿌려져서 너무 맛있었어요
요건 식사를 함께한 분들 모두 극찬해서 하나 더 시키려고 했더니 그새 전부 다 팔렸다는 슬픈 이야기ㅠㅠ




'바르셀로나'(20000원) 이름을 가진 감바스에요
바게트빵도 함께 제공됩니다
바게트빵 위에 통통한 새우 하나 마늘 하나 얹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다들 아시죠?
우리 모두 아는 그 맛! 맛있는 그 맛 입니다 ㅎ


'로마' 이름의 치즈 파스타(18000원)에요
꾸덕 꾸덕한 느낌이었고 정말 치즈 한가득이었어요
위에 뿌려진건 후추인데 요걸로 간이 잡히는 느낌?
치즈 러버들은 좋아할 맛이고
느끼한거 싫어하신다면 패스 ㅎ


'시칠리아'(20000원) 이름의 가지 리조또에요
가지를 정말 좋아해서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요
약간 매콤한 리조또와 가지를 한 입에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대화할 게 아직 너무 많이 남았는데 음식을 다 먹어버려서 추가로 시킨 '알감자 튀김'(12000원)
휴게소 알감자 안좋아하는 사람 없잖아요?
아주 맛~있는 알감자를 납작하게 눌러서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한 느낌이에요
바질 페스토와 함께 먹으면 더 고급진맛!

추가로 과일도 시켰는데 과일은 뭐... 우리가 모두 아는 과일 맛이었습니다 ㅋㅋㅋ

오늘의 결론

- 근대 건축물, 유럽 느낌 원한다면 추천!
- 특색 있는 메뉴 원한다면 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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