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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여행

미국 시카고 시티패스로 저렴하게 여행하는 법 (건축 리버크루즈, 미술관, 자연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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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하고 싶고 보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각각 입장권을 구입하자니 가격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검색하다가 시티패스가 있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시티패스는 여행 스팟 몇몇곳을 개별로 구입했을 때보다 더 저렴하게 한 번에 살 수 있는 패스인데요

5곳을 갈 수 있는 '시티패스'와 3곳을 갈 수 있는 C3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뉘더라고요

두 가지 패스 중 어떤 것을 사더라도 훨씬 더 낮은 가격으로 여행할 수 있어서 만족하며 다녔답니다~

 

1. 시티패스 개요

시카고 시티패스와 C3를 일단 비교하자면,

 

[시티패스 - 139달러]

*필수 2개 - 아쿠아리움 / 스카이덱 시카고

*선택 3개 - 쇼어라인 아키텍처 리버 크루즈 / 필드 뮤지엄 / 360 시카고 덱 / 그리핀 뮤지엄 / 시카고 미술관 / 애들러 천문관

 

[C3 - 102달러]

*선택 3개 - 아쿠아리움 / 스타이덱 시카고 / 쇼어라인 아키텍처 리버 크루즈 / 필드 뮤지엄 / 360 시카고 덱 / 그리핀 뮤지엄 / 시카고 미술관 / 애들러 천문관 / 네이비피어 관람차

 

저는 일단 3박 4일 동안 5개 스팟을 다 경험하는 것은 일정상 불가능하다고 느꼈고 시티패스 필수에 들어 있는 아쿠아리움에 관심이 없어서 제가 원하는 3곳에만 집중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C3를 구입했답니다

 

이거 구입할 때도 꿀팁이 한 가지 있는데, 시티패스 공홈에서 구입하면 102달러로 한화 약 14만원이잖아요?

그냥 여행 중개 사이트에서 구입하시는게 훨씬 더 싸더라고요

저도 검색하다가 와그에서 약 93000원에 구입했어요 

그 후에 와그에서 확정 메일을 받고 나면 메일에 나와있는 정보를 시티패스 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입력하면 완료~

시티패스 앱을 통해서 여행 스팟을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큐알코드를 보여주면 된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C3 세 군데 여행 스팟은요?!?!?!?!?

건축 리버 크루즈, 시카고 미술관, 자연사 박물관 이었습니다~

 

2. 건축 리버 크루즈

 

시카고는 1871년 대화재 때 도시 상당수가 불에 타는 아픔을 겪었어요

도시를 재건하면서 오늘날 현대 건축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났답니다.

리버 크루즈는 이 멋진 건축물들을 시카고강을 따라 타고 가면서 살펴보는 투어에요

약 70~80분간 이어지는데 건축 특징과 시카고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준답니다

 

독특하고 멋진 건축물이 정말 많아서 크루즈를 타는 내내 감탄을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시카고 강과 도시가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너무 멋졌어요

시카고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크루즈를 타실 때는 약 5시 즈음으로 예약하시면 낮의 시카고와 노을이 져가는 시카고의 모습을 모두 만끽할 수 있어요

크루즈가 끝나갈 무렵 도시 너머로 노을이 서서히 지고 도시가 어둠에 점점 잠겨가는 대신 새로운 불빛을 하나 둘씩 켜가는 모습이 나타났어요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2. 시카고 미술관

미국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시카고 미술관도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있는 사자상을 보는 순간부터 벌써 두근 두근~

 

조르주 쇠라의 점묘법 작품인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에요!!

생각보다 작품의 크기가 엄청 컸고 그림이 정말 작은 점들로 이뤄져 있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다른 관람객들도 신기한지 다들 작품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살펴보시더라고요 ㅎㅎ

 

르누아르 작품도 많이 있었는데요 이 그림의 제목엔 sister가 들어가 있던 것 같은데 실제로 작품 속 모델 두 명은 자매 관계가 아니었다고 하네요 ㅎㅎㅎ

아름다운 작품이라서 한참 동안 쳐다봤습니다

 

모네의 수련 시리즈도 여러점 있었어요

시카고 미술관이 모네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고 하던데 다양한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 중 하나인 고흐의 자화상이에요

다들 자화상을 실물로 보고 싶어서 앞에 엄청나게 모여 있더라고요

저도 고개를 빼꼼히 들고 한 순간이라도 놓칠새라 감상했습니다

 

현대 미술 작품도 상당히 많이 있었는데요

앤디 워홀은 물론이고 잭슨 폴록, 리히텐슈타인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많았어요

 

나름 유명한 작품부터 본다며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작품들은 금방 금방 지나치면서 돌아다녔는데요

그래도 4시간이 넘게 걸리더라고요 ㅠㅠ 나중에는 다리가 너무 아파서 포기하고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어요 ㅠㅠ

체력이 남아있더라면 더 오랫동안 감상하고 싶었는데 ㅠㅠ

 

 

3. 자연사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인 필드 뮤지엄은 사실 크게 기대하진 않았던 곳이에요

동행자가 전부터 가보고 싶다고 해서 저도 따라 방문했는데 의외로 너무 너무 너무 재밌었어요

이 곳에서도 거의 4시간 동안 돌아다녀서 나중에 다리가 퉁퉁 부었답니다 ㅠ

 

남녀노소 불문하고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가 많은 곳인 것 같아요!

다양한 공룡 화석은 물론이고 지구가 탄생할 때부터 생명이 생겨나고 멸종하고 또 다른 생명이 나타나는 시간 순서대로 전시가 이뤄지더라고요

지구의 역사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나중에 공룡의 시대로 들어서면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나타나는 순간 그저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단순히 화석 전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렉티브 체험도 가능하고 오디오 설명도 있고 영상도 많아서 풍부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들 뿐만 아니라 고층에서 시카고 전경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360시카고와 스카이덱은 물론 천문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으니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골라서 시티패스를 즐기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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