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원탑을 꼽는다면 주저 없이 '그레이스 앤 프랭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재밌고 멋지고 훌륭한 시트콤 안 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
그레이스 앤 프랭키는 2015년에 시작해 2022년까지 무려 7년에 걸쳐 시즌 7까지 나온 넷플릭스 시트콤이에요.
넷플릭스 최장수 시리즈였는데 올해 시즌 7을 마지막으로 그녀들의 이야기가 마무리됐습니다.
안돼 못 잃어!! 그레이스 앤 프랭키 ㅠㅠ
그레이스 앤 프랭키
[장르] 시트콤, 드라마, 코미디
[시리즈 특징] 위트 있는, 유쾌발랄, 진심 어린
[스트리밍] 넷플릭스
[출연] 제인 폰다, 릴리 톰린, 마틴 쉰, 샘 워터스톤
시즌 1 시작은 다소 당황스러워요
그레이스 / 로버트(왼쪽 커플), 솔 / 프랭키(오른쪽 커플) 부부끼리 가진 저녁 자리에서 사실 지난 20년간 두 남편이 연인 관계였다고 밝힙니다.
심지어 이제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사랑하고 싶다며 각자의 와이프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들!!
바람, 이혼, 동성애까지 시작부터 마구 몰아치는 천조국 클라쓰...
그레이스와 프랭키는 그동안 로펌을 함께 운영해 온 남편들 때문에 만나왔던 것일 뿐 사실 서로를 못마땅하게 여기는데요
70대에도 완벽한 몸매와 외모, 패션센스, 깐깐한 성격을 갖춘 그레이스
자유분방하고 엉뚱, 창의적인 프랭키
서로 정반대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결국 바닷가 별장에서 함께 살기 시작합니다
시리즈는 단순히 게이 남편들에게 버려진? 아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황혼 여성들의 우정과 성장을 유쾌하게 다루고 있어요
놀랍게도? 게이 부부가 된 남편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남편들 역시 게이 부부로 제2의 인생을 내딛으면서 예쁘게 사랑하고 있어요~
에피소드를 보다 보면 나이듦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나이 들면서 걷는 속도가 느려져 파란 불 안에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한다든지
변기에 앉았다가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다든지
존엄사를 스스로 선택한다든지
생각해볼만한 여러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심지어 웃기기까지 해요 그저 대단 그저 빛 ㅎㅎ
연애도 열심히 합니다
연하남도 만나보고 양다리도 걸쳐보고 여러 남자들과의 연애 에피소드들도 나와요
(솔로들 눈 감아 ㅠㅠㅠㅠ)
너무나도 다른 노년 여성 두 명이 서로에게 물들어가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
사업도 함께 하며 정말 멋지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요
팔목 관절이 좋지 않은 노년 여성들을 위한 바이브레이터도 만들고
볼 일을 보고 쉽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변기 '라이즈 업'도 만들어요
모두 다 그레이스의 경험과 프랭키의 천재적 아이디어에서 나오는 짬바!!
보다 보면 나도 이렇게 멋지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보물같은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미드 프렌즈 팬들이 좋아할 만한 소식 하나 더!
시즌4에는 피비도 등장한답니다
프렌즈 피비처럼 그레이스 앤 프랭키에서도 착하고 엉뚱한 모습을 보여줘요
여성들의 우정과 성장, 황혼의 멋진 삶을 보고 싶다면 추천 X1000000
별 100개를 줘도 아깝지 않은 '그레이스 앤 프랭키' 입니다~
'잡식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카고 여행] 미시간호에서 조깅하기 (2) | 2024.12.07 |
---|---|
히치콕 영화에 영감을 준 미술,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 (0) | 2023.05.28 |
화려함의 극치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 추천 (0) | 2022.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