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여행에서 '앙사나 랑코'리조트에 머물며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라구나 랑코cc'에서 총 두 번의 라운딩을 즐겼어요
해외 골프장은 처음 가보는 거였는데요
기대했던 것 만큼 훌륭했고 즐거웠습니다~
라구나랑코cc는 다낭공항에서 차로 1시간~1시간반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시내와 떨어져있다보니 보통 cc바로 옆에 위치한 반얀트리랑코, 앙사나랑코 리조트에 숙박하며 골프를 많이 치시더라고요
라구나cc에도 컨디션 훌륭한 숙박장소가 있어서 그곳에서도 많이들 숙박하시는 것 같았어요
저는 앙사나랑코에서 3박5일을 머물면서 라운딩 2회, 드라이빙레인지 연습 1회를 즐겼습니다
클럽하우스 내부에서 통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골프장 전경이 아주 훌륭하죠?
라구나랑코cc는 총 18홀 규모이고 닉팔도가 설계했대요
같은 18홀을 두 번 치면 아무래도 질리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질리긴 무슨...
저같은 초보 골퍼는 매 홀이 그저 낯설고 어렵더라고요 ㅋㅋㅋ
나란히 나란히 줄서있는 카트들이에요
2인카트여서 이용객 2명이 나란히 앉아 한명이 운전하는 구조입니다
1인 1캐디라서 저 카트 뒤쪽에 2명의 캐디가 붙잡고 서서 함께 이동해요
뒤에 서있는 캐디님들 혹시 다칠까 운전도 조심 조심 출발할 때도 "오케이" 라고 하신 뒤에 이동하고 그랬어요
아! 복장은 남녀 모두 카라가 있는 티를 입으셔야 합니다
저는 카라가 없는 옷이어서 급하게 손수건을 목에 두른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어요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한 날씨였는데 다행히 기온은 시원해서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쾌적하게 골프를 쳤어요
잔디 관리가 엄청 잘 되어있습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1인 1캐디다보니 제 담당 캐디님이 제가 치고 난 자리를 곧바로 보수해주세요 ㅎㅎ
실시간 잔디 관리가 아주 철저!
열심히 치다보면 정겨운 풍경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열심히 풀을 뜯어먹고 있는 소도 바로 옆에서 봤고
귀여운 모양의 허수아비는 곳곳에 세워져 있더라고요
잘 치고싶다는 의지와는 달리, 라구나랑코cc는 쉬운 곳은 아니었어요ㅠㅠ
그 이유는 바로 벙커 벙커 벙커들!!
닉 팔도 아저씨는 벙커를 엄청 좋아했던걸까요...?...
조금이라도 방향이 어긋나면 무조건 벙커지옥에 빠졌습니다
벙커에서 벙커로 공을 보낸 적도 부지기수 ㅋㅋㅋ
결국 타수보다 그냥 벙커탈출 연습에 집중했습니다ㅋㅋㅋㅋ
느껴지시나요? 어마어마한 벙커 규모 ㅎㅎ
그저 웃지요 웃는 자가 일류다!!
바다 옆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칠 수 있는 홀들도 있었어요
날씨가 쨍했으면 너무 아름다웠을 것 같긴한데
흐린 날씨에서 쳐도 비구름과 바다가 운치있었어요~~
라구나랑코cc는 카트길로만 카트가 다닐 수 있고 페어웨이 진입은 금지인데요
유일하게 마지막 홀만 페어웨이 진입이 되더라고요
당연히 씐나게 달렸습니다~
라구나랑코cc에서 골프를 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캐디님들인데요
1인 1캐디다보니 저를 옆에서 정말 많이 도와주시더라고요
공도 찰떡같이 다 찾아주셔서 한국에서 챙겨간 공을 거의 잃어버리지 않고 그대로 들고 돌아온 ㅎㅎ
방향도 잘 봐주시고 제가 치는 스타일, 거리에 맞게 채 추천도 잘해주셨어요
특히 너무 좋았던건 먹을걸 계속 주시더라고요 ㅎㅎㅎ
감, 잭푸르트, 로즈애플 등등 각종 과일 계속 깎아서 먹으라고 주시고
베트남식 뻥튀기? 과자도 주시고 찐고구마도 주시고~
주시는게 죄다 너무 맛있어서 아기새마냥 받아먹다보니 배가 불러서 그날 결국 점심은 안먹었습니다 ㅋㅋ
캐디팁으로 15달러를 드리는걸로 사전 설명받았는데 너무 즐거웠고 감사해서 훨씬 많이 챙겨드렸어요 ㅎㅎ
두 번의 라운딩 중 첫 번째는 일행과 함께 2인골프를 쳤고
두 번째는 현장에서 조인해서 4인으로 쳤는데요
2인이 예약했을 경우엔 2인으로 그대로 진행하는게 원칙인것 같았어요
조인할 때 사전에 저희에게 오늘 cc가 많이 붐벼서 조인해야 할 수도 있는데 가능하냐고 동의를 충분히 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라이빙 레인지
첫째와 셋째날엔 라운딩을, 그 사이 둘째날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오전 연습만 했어요
체력그지인 저한테는 3일 연속 라운딩은 무리이고 하루는 이렇게 간단한 연습 정도만 하는게 좋더라고요
그 전날 라운딩을 하고 리조트로 골프백을 가져와야하는줄 알았는데 골프장에서 보관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날은 맨몸으로 골프장에 산책하듯 걸어가 맡겨놓은 골프백을 찾아서 드라이빙 레인지로 향했습니다
어디 가고싶다고 얘기를 하면 역시나 카트로 이동시켜 주세요
뻥 뚫린 경치를 보며 열심히 채를 휘둘렀습니다
전날 라운딩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들을 곱씹으며 연습했는데 여전히 어렵네요ㅠ
그래도 잘 치게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클럽하우스 1층엔 라운딩 전후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어요
멋진 잔디뷰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여러 아시아 음식들이 있고 특히 비빔밥, 소불고기, 라면 등 한국음식도 다양하게 팔고있어 취향에 맞게 즐기시면 됩니다
저는 맛있는 쌀국수를 먹었어요
고기도 육수도 👍
라구나랑코cc는 골프장도, 캐디도, 음식도 만족스러웠던 곳이었어요
다음에 다낭에 골프여행을 또 가게되면 재방문 의사 1000000% 입니다
🌸 꿀팁 가득한 베트남 골프여행 글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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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수영장 앙사나랑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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