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골프여행] 다낭 리조트 '앙사나랑코' 샴페인 제공 조식+ 찐맛집 레스토랑

이번 베트남 다낭 여행 때 묵었던 리조트 '앙사나 랑코'는 다낭공항에서 1시간~1시간 반 정도 되는 거리였어요
다낭 시내에서 거리가 좀 있다보니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식사를 모두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해결했답니다.
저렴한 베트남 물가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5성급 리조트나보니 음식값은 상당했지만ㅠ 그래도 한국 일반 음식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충분히 즐길만 했습니다~

마켓 플레이스

매일 아침 배고픔을 해결해준 조식 레스토랑 '마켓 플레이스'는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평소엔 아침 절대 안 먹는데 왜 여행만 오면 호텔 알아볼 때 조식 포함을 꼭꼭 챙기는 걸까요 ㅎㅎ

정면에 보이는 통유리창 1층이 마켓 플레이스에요
창가 자리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면 먹는 조식은 완전 꿀맛 ❤️

내부도 굉장히 넓고 예쁘죠??
곳곳이 오렌지빛으로 장식돼 있어요
아침 7시 오픈하자마자 1등으로 들어왔더니 텅텅 빈 식당 내부를 찍을 수 있었어요

음식이 진열돼있는 공간도 상당히 넓었어요
그만큼 많은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다는거겠쥬?

저는 창가쪽 자리에 앉았어요
바깥엔 부슬부슬 비가 내려서 꽤 운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밥을 먹었어요
자리를 잡으면 직원분이 오셔서 커피를 마실건지 물어보신답니다
첫날엔 카푸치노, 둘째날엔 베트남 쓰어다 커피, 셋째날엔 아메리카노 골고루 주문해서 마셨답니다

볶음면, 딤섬, 베이컨, 각종 고기 종류들 등등 수많은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계란 요리는 오믈렛, 스크렘블, 서니사이드업 등등 원하는 요리를 얘기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주세요
개인적으로 짜고 질겨서 베이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놀랍게도 여기 베이컨은 너무 맛있어서 눈이 휘둥그레져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베이커리와 요거트 종류도 많아요
망고잼, 과육이 들어있는 요거트는 너무 맛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허겁지겁 먹었답니다

무엇보다 샴페인!
샴페인을 아침부터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 👏 👏 👏 👏
모닝 샴페인 가져다 놓은 사람 칭찬해 ❤️
청량하고 너무 맛있어서 음식과 함께 홀짝 홀짝 마셨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과일도 있어요
수박, 메론, 용과 + 이름 모를 과일들이 즐비하니 취향껏 담아 먹으면 됩니다
후식 과일 담으러 갔다가 뒤늦게 쌀국수를 발견해서 못참고 쌀국수도 한그릇 후루룩 먹었습니다
기본 구성은 동일하긴 하지만 매일 조금씩 일부 메뉴를 변경해서 크게 질리지 않고 3일 동안 든든하게 속을 채울 수 있었어요

라이스볼

마켓 플레이스가 아침식사를 책임졌다면 저녁식사는 라이스볼이 책임졌습니다 ㅎ
라이스볼 역시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건물을 바라봤을 때 왼편 1층은 마켓 플레이스, 오른편 2층은 라이스볼이었어요

분위기는 어둡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이었어요
조명도, 플레이팅도 초록빛을 주로 사용하더라고요

아시안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메뉴판에는 각 메뉴가 어느 나라의 음식인지 함께 표기돼있어요
가격대는 에피타이저, 메인메뉴, 디저트 등등 다 다른지만 대략 한 메뉴당 40만동~60만동 정도 수준이더라고요 한화로 하면 2만원~3만원 정도??
다만 결제할 때 음식값에 서비스차지 8% + 부가가치세 5%가 추가로 붙어요!!
저는 세금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뒷통수 맞은 느낌이었지만 메뉴판을 정독하지 않은 제 잘못ㅠㅠ

첫날 저녁엔 쿵파오 치킨(윗사진)과 나시고랭(아래사진)을 주문했습니다
쿵파오치킨에는 흑미/찹쌀/백미 3가지 밥이 함께 제공되는데요 치킨과 함께 먹으면 치밥 느낌도 나고 맛있더라고요
나시고랭은 계란 이불을 걷어내면 볶음밥이 나와서 냠냠 계란과 함께 먹었습니다

그 다음날엔 에피타이저부터 메인메뉴, 디저트까지 무려 6가지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이 정도면 라이스볼은 정복한 것 같아요 ㅎㅎ
에피타이저로는 봐도 봐도 뭐라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 미얀마의 샐러드(왼쪽 음식)와 말레이시아의 락사 스프(오른쪽 음식)를 먹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름을 모르는 미얀마 샐러드가 베트남에서 먹은 모든 음식 중 최고!! 👍
진짜...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고소하면서 짭조름하고 부드러우면서 아삭아삭 씹히고...
이거 찾으러 미얀마 여행갈판입니다 지금..ㅎㅎ
물론 락사 스프도 맛있었어요
코코넛 베이스라 적당히 달콤했어요
말이 스프지 안에 고기와 면이 들어있어서 이미 배가 불러오는 ㅎㅎ

메인으로 선택한건 인도네시아의 면요리(위사진)와 필리핀의 돼지고기 덮밥(아래사진)이었어요
둘 다 당연히 맛있었고요
특히 돼지고기 덮밥은 한국사람 모두 먹어본 맛ㅎㅎ

마지막으로 디저트로는 싱가포르(위사진)와 인도네시아(아래사진) 음식을 골랐습니다
음식으로 세계여행한 것 같네요 ㅎㅎ
싱가포르 디저트는 얇은 팬케익을 돌돌 만 형태인데 그 안에는 코코넛이 들어있더라고요 함께 나온 아이스크림은 무려 두리안 아이스크림!
인도네시아 디저트는 바나나를 튀겨 메이플 시럽을 입힌거에요
보기만해도 살찌는 기분이었지만 맛있어서 어쩔 수 없이 끊임없이 들어가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은 단짠의 정석인 솔티드 카라멜 아이스크림!

라이스볼의 음식은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의 맛이었어요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

라구나랑코cc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앙사나랑코에 묵으면서 함께 연결돼 있는 라구나랑코cc에서 골프를 쳤는데요
아침 일찍 라운딩을 하고 허기를 달래기위해 간 곳이 cc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었어요

이 곳은 클럽하우스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어서 푸른 잔디를 보면서 눈호강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자리에 앉으면 눈 앞에 이런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내부 모습이에요 전체 공간도 넓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메뉴는 아시안음식들이 골고루 있어서 원하는걸 편하고 고를 수 있어요
한국아들이 많이 찾는 곳인지 '코리안 푸드'가 따로 있더라고요!
비빔밥, 소불고기, 라면까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가격은 10만동~30만동 사이, 한화로 하면 5000원~15000원 정도인 것 같아요

저는 쌀국수를 시켰어요!!
국물도 뜨끈하고 고기도 풍부하고 만족스러운 한끼였습니다.
호텔 식사 대비 저렴한 가격에 많은 종류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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