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성지, 옐로나이프가 분주해지는 시간은 어둠이 짙게 깔린 밤시간인데요
밤부터 새벽까지 오로라를 보고 느즈막히 일어난 뒤에 낮시간의 옐로나이프도 구경해야겠죠?
옐로나이프는 작은 도시여서 대부분의 관광지를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답니다.
제가 요리 조리 구경했던 곳들 차근히 소개해드릴게요~
1. 옐로나이프 방문자 센터 (Yellowknife Visitor Centre)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바로 방문자센터에요!!
입구에 있는 벽화 그림부터 너무 예쁘죠??
안에 들어가면 직원 분께서 친절하게 내부를 안내해주세요
다운타운과 올드타운 안내 지도, 안전하게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지점들을 표시한 지도 등도 있어서 미리 챙겨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곳에 반드시 들러야 할 가장 큰 이유! 바로 무료 기념품이랍니다
북위 60도 지역에 왔다는 증서와 함께 귀여운 옐로나이프 뱃지를 함께 주시더라고요
저 뱃지 너무 귀엽지 않나요? 받자마자 들고 있던 가방에 붙였더니 귀여움 레벨 업!!
그리고 여우, 북극곰 등 옐로나이프를 상징하는 동물들의 스탬프를 엽서에 찍어볼 수도 있더라고요
전시도 둘러볼 수 있는데요 옐로나이프 원주민인 데네(Dene)족의 전통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시품들이 있더라고요
그나저나 저 신발 너무 따뜻해보이고 귀엽지 않나요?
데네족이 직접 신고 있는 모습이 궁금해지는 신발이었어요 ㅎㅎ
2. 노던 헤리티지 센터 (Northern Heritage Centre)
다음으로는 단풍길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노던 헤리티지 센터입니다
이 곳은 북극권 동물들과 옐로나이프 데네족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에요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데 전시가 정말 알차서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내부는 2개층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전시관마다 각각 다른 주제로 옐로나이프만의 독특한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더라고요
내용도 알찼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실내가 따뜻해서 추운 날씨에 얼른 몸을 녹이기 좋았답니다
한 전시관은 들어가자마자 북극곰과 북극여우가 전시돼 있더라고요
진짜인지 모형인지는 모르겠지만 북극곰이 사냥해서 먹고 있는 저 바다사자의 머리 부분까지 구현해내서 의외로 실감났어요
이외에도 지역에서 살고 있는 들소, 순록, 해양생물 등도 전시돼있었어요
가장 신기했던 전시관은 거대한 배가 있던 곳이었는데요
이 지역 원주민들이 동물 가죽으로 제작한 전통 배라고 합니다
사진으로 느껴지실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보면 규모가 엄청났어요 사람 열댓명은 넉넉히 타고 남는 크기?
무엇보다 저 배를 직접 제작하고 타고 나가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옆에서 상영되고 있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3. YK 센터 (YK Centre)
다운타운 중심에는 현재 엘로나이프 날씨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전광판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이 곳이 얼마나 추운지 증명하는 사진을 찍는 것도 필수 코스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10월 초에 방문했을 때 온도가 4도였는데
이 곳의 칼바람 덕분에? 체감 온도는 완전 마이너스였습니다 ㅠㅠ 제가 느낀 추위상으로 4도일리 없는데... ㅠ
5. 다이아몬드 센터 (NWT Diamond Centre)
옐로나이프가 보석 채굴로 유명했던거 알고 계셨나요?
금광이 발견되면서 도시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다이아몬드 광산까지 발견됐다고 하네요
그래서 옐로나이프는 다이아몬드가 유명하다는 사실!
이 곳은 실제 다이아몬드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는 매장이자 옐로나이프의 다이아몬드 채굴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이기도 하답니다
다이아몬드를 판매하는 곳이어서 혹시 판매 권유를 하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들어갔는데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채굴 역사에 관해 설명해주시고 판매 권유는 절대 하지 않으셨어요
처음에 들어가니 옐로나이프 다이아몬드 채굴 관련 영상부터 보여주시고 제가 자유롭게 이곳 저곳 구경할 수 있도록 해주시더라고요
사진도 원하는대로 마음껏 찍으라고 해주시고 ㅎㅎㅎㅎ
반짝 반짝 예쁜 보석이 많으니 구경해보시는 것 추천입니다
너무 예쁘죠? 다이아몬드 원석 상태부터 점점 가공하는 과정 순서대로 전시돼있더라고요
이외에도 실제로 판매하는 액세서리도 많았는데 천연 다이아몬드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어요!!
랩다이아몬드 정도의 가격이면 충분히 살 수 있는 정도?
저도 지갑이 들썩였지만 이미 옐로나이프 여행에 많은 돈을 써서 ㅠㅠ 눈감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답니다 ㅠ
6. 기념품 가게 (Northern Souvenirs)
이 곳은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큰 기념품 가게에요
모든 여행객들은 반드시 이 곳에 들를 수밖에 없게 되는 ㅎㅎㅎ
저도 오로라 투어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을 이 곳에서 다시 여러 명 만나게 되더라고요
사장님은 중국인이신데 엄청 친절하시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는 북극곰 모양 마그넷!! 저도 당연히 샀습니다 (여러개...ㅎㅎ)
선물용으로도 좋고 소장용으로도 너무 예쁘더라고요
7. 프레임 레이크 트레일 (Frame Lake Trail)
프레임 레이크는 옐로나이프 다운타운과 노던 헤리티지 센터, 의회까지 전부 맞닿아있는 거대한 호수에요
여기를 한 바퀴 빙 도는 트레일 길이가 6km 정도 되는데요 길이 잘 마련돼있고 중간 중간 쉬면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의자들도 많아서 하루 정도는 호수 트레일을 걷는 것도 정말 좋더라고요
이 곳은 원래 원주민 데네족이 물고기를 잡으며 생활했던 지역인데 금광 개발이 이뤄지면서 오염됐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90년대 말부터 정화 작업을 한 결과 다시 아름답고 깨끗한 호수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옐로나이프 의회에서부터 트레일을 시작하시면 다양한 풍광을 보면서 자연을 만끽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저는 무엇보다 길이 다채로워서 정말 좋더라고요
바위를 건너야 하는 길도 있고 가지런히 정돈된 나무 데크 길도 있고 도심쪽에 좀 더 접근하면 넓고 잘 닦인 아스팔트 길도 있어서 걷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중간 중간 이렇게 쉴 수 있는 벤치도 있는데 너무 예쁘죠?
벤치에는 사람 이름이 적혀 있는데요 이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함께 써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선장이자 좋은 친구이자 ~ 이런 식으로 설명돼있더라고요 감동 감동
옐로나이프는 작은 곳이지만 둘러볼 수 있는 곳들이 참 많아서 낮에도 알찬 여행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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