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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맛집

망원 뒷골목, 포근한 분위기 가츠산도 인생 맛집 ’키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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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뒷골목에 작고 포근한 분위기의 일본 식당이 있더라고요!
어느날 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했는데 검색해보니 이미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게돼 급히 방문 방문~
주말 2시에 방문했는데도 손님이 꽉 차 있어서 한 1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제가 들어간 뒤에 손님들이 더 모여서 나중에 온 분들은 훨씬 더 오래 기다리시더라고요



키타미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25길 99
-(영업시간) 월~일 11:00~21:30
-(주차) 불가능

키타미 야키소바클럽


키타미는 망원역에서 걸어서 15분~20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사람많고 시끌벅적한 메인 도로를 지나 뒷골목에 아늑하게 있어서 오히려 차분한 느낌이 들어 좋더라고요
내부는 작고 아기자기합니다
테이블 좌석은 없고 바자리에 8~10명 가량 앉일렬로 앉을 수 있어요
친구끼리, 연인끼리 2명이 오는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데 가게 곳곳에 사장님의 취향이 녹아들어가 있는 느낌이에요
시바견 사진이랑 생선을 물고 있는 곰 도자기컵 너무 귀엽지 않나요??
취향저격 당해서 계속 “너무 귀여워” “너무 예뻐“를 남발하면서 사진을 찍어버렸어요
일본의 조그만 식당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물씬 들어서 음식을 먹기 전부터 이미 기분 최고 !!


메뉴는 소자, 나폴리탄, 가츠산도, 등심까스, 치킨난반이 있네요
가게 앞에 메뉴판이 붙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미리 찰칵 찍어봤어요
들어와서는 키오스크에서 무인으로 주문하면 된답니다
하나씩 다 시키고 싶었지만 2명분의 위가 소화시킬 수 있도록 세 개 메뉴만 시키기로 했어요
일단 디럭스 야키소바! 그리고 고독한 미식가에서 고로상이 츄릅 너무 맛있게 먹었던 나폴리탄, 마지막으로 늘 먹고 싶었던 가츠산도~


사장님 혼자 하시는데도 음식이 꽤 빨리 나오는 편이에요
사장님이 손님 응대부터 요리까지 척척 하시는 만능이신듯 ㅎㅎ
처음 나온 요리는 나폴리탄이었어요
계란 노른다 톡 터뜨려서 면과 비벼 한입 가득 넣었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케찹의 감칠맛과 마파산치즈의 부드러움, 소세지의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먹고 그 다음엔 치즈를 좀 더 뿌려먹어보고 그 다음엔 치즈와 칠리소스를 뿌려먹어봤는데 어떻게 먹어도 맛있었어요


이어서 나온 디럭스 야키소바
이것도 계란 노른자 터뜨려서 먹었는데 나폴리탄과 다른 짭쪼름한 풍미가 색달랐어요
둘 다 면이지만 맛이 전혀 달라서 지루하지 않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가장 맛있었던걸 꼽으라면 주저없이 가츠산도! 라고 외치고 싶네요 ㅎㅎㅎ
촉촉한 빵 사이에 저렇게나 커다란 돈가스가 들어 있다니 !!
사장님께서 초반에 고기 설명을 해주시는데 일반 등심 부위로 할지 가브리살이 붙어 있는 등심 부위로 할지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새로운걸 좋아하기 때문에 가브리살이 포함된 등심느로 결정~
세로로 베어 먹어도 가로로 베어먹어도 그저 맛있어서 눈물 훔쳤습니다 ㅎㅎ
고기의 풍미가 인상깊었고 씹을 때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답니다
겨자 살짝 묻혀서 먹으면 톡 쏘는 맛과 부드러움이 내 입 속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경험을 ㅎㅎ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지만 한 마디로 지이이이인짜 맛있었어요
음식을 다 먹고나면 직접 만드신 수제 요거트도 후식으로 주신답니다
마지막까지 완벽 그 잡채

첫 방문이 이렇게나 성공적이라니 다음에 또 가서 아직 도장깨기 하지 못한 나머지 메뉴들도 전부 먹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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