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뷰 인생횟집! 신선한 회와 엄청난 곁들임 음식, 중문 '대포횟집'
제주에 갈 때 마다 회 한 접시에 한라산 소주 한 병은 국룰! 인거 아시죠?
이번 제주 방문 때도 맛있는 횟집을 찾고 찾고 찾은 끝에 제 기준 인생횟집을 하나 발견했어요 ㅎㅎ
회도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지만 끝도 없이 나오는 곁들임 음식들이 정말 최고 👍
제주 갈 때마다 꼭 다시 방문해야지 라고 마음 먹었답니다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포로 169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주차) 가능
가게 모습
대포횟집은 중문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건물을 통째로 다 쓰고 있어서 그 앞에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내부도 넓더라고요
바로 앞에는 고즈넉한 항구가 있어요
어선들이 정박해있는 모습, 어민분들이 작업하시는 모습이 보여서 관광지 바다와는 다른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어둑해졌을 때 가게 앞 풍경이에요
화려하진 않지만 포근하고 잔잔한 느낌이죠?
내부는 널찍했어요
저희는 바닷가를 보며 회를 즐길 수 있도록 창가쪽 자리에 앉았답니다
메뉴, 음식
다양한 코스들이 있어서 원하는 종류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가 간 날은 흑돔이 잡힌 날이라며 추천해주셔서 흑돔으로 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어요
처음에 깔리는 기본 찬들입니다
저는 톳을 너무 좋아하는데 고소한 톳 무침을 보고 쉴새없이 집어먹었어요
본격적인 곁들임 음식 시작을 알리는 전복죽이에요 ㅋㅋ
아니 근데 곁들임으로 나오는 전복죽이 왜 이렇게 고소하고 풍미 깊은거죠?
순식간에 싹싹 비우고 다음 음식 받을 준비 완료 ㅋㅋ
본격적인 감탄사는 여기서부터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 생선은 뽈락인데요
일단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살도 가득했어요
간장조림 소스가 듬뿍 얹어져있어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
횟집에서 이런 곁들임 음식 나오는거 보신 적 있나요?
진짜 일행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졌답니다
이어서 모두를 놀라게 한 갈치튀김!
갈치국, 갈치조림은 먹어봤지만 갈치튀김은 처음 먹어봤어요
간장 살짝 찍어 한 입 베어물면 따뜻한 갈치살이 포슬포슬하게 입 안에 퍼지더라고요
가시 하나 없고 보드라운 살만 가득했어요
겉바속촉은 여기에 가장 적합한 말이 아닐까 싶어요
각종 해산물도 어찌나 하나 하나 신선한지!
다시마 한장 깔고 문어를 살포시 얹어 싸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회무침도 새콤달콤 끝도 없이 들어가는 맛이었어요
심지어 곁들임 음식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거!
전복내장볶음밥이 나왔어요
진짜 이건 말해 뭐해... 최고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한 곁들임 중 하나는 고등어회였어요
고등어는 잡자 마자 곧바로 죽는 경우가 많아 바닷가 인근 아니고서는 신선한 회로 즐기기 어려운데요
여기 고등어회는 한 입 먹는 순간 비린내 일절 없고 달콤하더라고요
곁들임 음식인데 인생 고등어회 등극...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음식들 ㅋㅋㅋㅋ
횟집 국룰 콘치즈와 각종 튀김들입니다
저는 횟집 가면 콘치즈부터 달려들어 뽀개는 스타일인데
이날은 다른 음식들이 너무나도 훌륭해서 콘치즈에 눈이 가지 않는 놀라운 현상이 발생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등장하는 주인공!
흑돔입니다
흑돔이라길래 검은빛인줄 알았는데 뽀얗고 맑은 색깔이더라고요
주인공인 만큼 진짜 쫄깃하고 달콤하고 고소하고 혼자 다 했습니다
원래 소주 딱 한 잔씩만 하려 했는데 회가 너무 훌륭하다보니 소주도 끝도 없이 들어갔던 날이었어요 ㅋ
대미를 장식한 마무리 ㅋㅋ
보통 회 코스의 마무리는 탕으로 하는데 회가 싱싱하다보니 지리로 부탁드렸어요
그리고 그 선택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다들 배가 불러 더 이상 못 먹겠다고 했는데도 지리 한 숟갈 뜨더니
곧바로 그릇 잡고 후루룩 마시기 시작했답니다
앞으로 회 코스 마무리는 탕 말고 지리에요 지리!ㅋ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순간이 완벽한 한 끼 저녁이었습니다
덕분에 제주에서의 기억까지 함께 더욱 특별해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