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 쫄깃한 납작소바 한 젓가락에 늦더위 타파! 신촌 맛집 '소바연구소'
소바를 특별히 따로 찾아 먹진 않는 편인데 신촌에 소바 한 길만 파는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가봤어요
주말 점심 즈음에 가서 땡볕에 오래 기다리느라 지쳤지만 그래도 한 젓가락 먹는 순간 반해버렸답니다~
'소바연구소'
ㅇ주소 : 서울 서대문구 명물길 50-9 1층
ㅇ영업시간 : 매일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ㅇ주차 :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소바연구소는 신촌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는 주말 오후 1시 즈음에 방문했는데 당연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식사하시고 있더라고요
소바연구소가 특이한 점은 그냥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키오스크에서 아예 메뉴를 주문하고 선결제를 한 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시스템이라는 점이에요
땡볕에 기다리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왕 일부러 찾아왔는데 기다려보자 싶어서
도착하자마자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고른 뒤 번호표를 받고 바깥에서 대기했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면 내부에서 점원 분이 한 번씩 나오셔서 번호를 부르시는데요 자신의 번호 때 입장하면 됩니다.
저는 결국 1시간 정도 기다린 뒤 들어갔어요
내부는 작은 편입니다. 대부분 주방을 바라보는 바 테이블 혹은 바깥을 바라보는 바 테이블석이었어요
바 테이블이 꽤 널찍해서 음식을 먹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ㅎㅎ
소바연구소만의 특별한 점은 단순 메밀면이 아니라 메밀과 쌀을 혼합한 '메밀쌀면'을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무 글루텐, 무 첨가물'을 강조하고 있어서 맛 뿐만 아니라 건강한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높여주더라고요
다양한 소바 종류가 있고 사이드로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미나리 유린기가 메뉴에 있어서
유린기 1개 + 소바 종류 2개 이렇게 시켜봤답니다
일단 저의 배고픔을 달래줄 수 있는 유린기! 반접시와 한접시 중 선택할 수 있고 저는 당연히도? 한 접시를 시켰습니다.
유린기는 겉바속촉이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에요 바삭한 튀김옷을 한 입 베어 물면 그 안에는 촉촉한 살코기가 부드럽게 입 안을 감싸 줍니다.
거기에 미나리까지 곁들여 먹는다면? 향긋한 미나리와 유린기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미처 몰랐어요~
소바를 기대하고 찾았다 의외로 유린기에 반하게 됐답니다 ㅎㅎ
소바연구소에서 '세계최초, 유일'이라 강조하는 납잡소바에요!
납작하고 긴 소바면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한 줄 집어 들어서 소스에 푹 담아 먹으면 탱탱하고 쫄깃한 면이 호로록 입 안으로 들어와요
저는 개인적으로 찍어먹는 소바보다는 시원한 국물과 면이 이미 함께 가득 담겨 있는 소바 스타일을 선호하는데요
이렇게 특별한 면을 찍어 먹으니 국물보다 면 자체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건 일행이 시켰던 '따로 소바'에요
큼지막한 소바 뭉치 두 덩이가 올려져 있고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가 함께 나온답니다.
어떤 소바 종류든 상관없이 메밀과 쌀을 혼합한 자가제면이어서 그런지 면 자체의 식감이 독특했어요
다른 소바에 비해 조금 더 매끈하고 쫄깃한 느낌이랄까요
결론은 두 소바 모두 한 젓가락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냠냠 다 먹어버렸다는거 ㅎㅎㅎ
특별하면서도 맛있는 소바와 함께 남은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소바연구소 추천입니다!